경기 가평에서 집중호우로 발생한 산사태가 캠핑장에 있던 일가족 4명을 덮쳤다. 이들 중 10대 아들만 구조됐다.
21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4시쯤 가평군 조종면 마일리에 위치한 한 캠핑장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글램핑장 2개 동을 덮쳤다.
1개 동에는 투숙객이 없었지만 나머지 1개 동에 일가족 4명이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.
같은 날 오전 6시14분쯤 가평군 조종면 대보리에서 40대 남성 A씨가 급류에 휩쓸려 숨진 채 발견됐다.
경찰의 신원 확인 결과 숨진 A씨는 마일리의 한 캠핑장에서 텐트를 치고 자다가 산사태가 나 매몰된 것으로 알려진 일가족 4명 중 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.
아내 B씨와 10대 아들 C군은 현재까지 실종 상태다.
당초 일가족이 3명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또 다른 10대 아들 D군은 부상을 입고 구조됐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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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사 전문
40대 부부와 10대 아들 둘이 글램핑장을 갔는데
아빠 사망, 장남(17) 구조, 엄마와 중학생인 동생은 실종 상태
실종된 모든 사람들이 무사히 구조되기를....ㅠㅠㅠ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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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런 가운데 산사태가 발생한 조종면과 인근 일부 지역에서 20일 새벽부터 통신망이 마비되며 사실상 ‘블랙아웃’ 상태에 놓였던 것으로 확인됐다. 이로 인해 일부 주민은 재난 문자조차 받지 못했다. 권 씨는 “오전 3시 이후로는 통화도, 문자도 되지 않았다”며 “오전 3시부터 10시까지는 시내로 나가는 길이 토사로 막혀 고립 상태였다”고 설명했다. 해당 지역의 통신은 약 15시간이 지난 20일 오후 6시경부터 다시 연결됐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