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고물가에 실질임금이 줄고 취업난은 길어지면서 관계 유지 비용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있다. 특히 취업준비생과 사회초년생을 중심으로 이른바 ‘프렌드플레이션(Friend+inflation)’이 확산하면서 소득 수준에 따라 인간관계도 양극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.
20일 구인·구직 플랫폼 알바천국에 따르면 MZ세대 10명 중 9명(각각 90.1%, 93%)이 친구와의 만남이나 모임 비용을 부담스럽게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. 지난달 Z세대(1995~2010년생) 601명, M세대(1980~1994년생) 5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. 특히 Z세대의 71.2%는 최근 1년간 친구 만남이나 모임 관련 지출을 줄였다고 했다. 또 64.6%는 친구를 일주일에 한 번도 만나지 않고 있었다.
ㅈ

한 번 모임비로 쓸 수 있는 심리적 마지노선은 대체로 5만원이다. 응답자의 3분의 1은 한 번에 5만원 이상 쓸 때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. 친구를 한 번 만날 때 사용하는 비용은 대체로 3만~5만원 수준이었다. 가장 부담을 주는 건 식비다. 복수응답 기준으로 Z세대의 78.4%가 식사비를 꼽았고, 이어 커피·디저트비(40.1%), 주류비(29.7%), 생일·기념일비(25.8%) 순이었다.